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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교육심리학 : 나는 행복한 학생이었는가...

by happy-yeonje 2024. 7. 23.

교육심리학 : 나는 행복한 학생이었는가...

최근 우리 사회에서 행복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행복은 모든 인간이 추구하고 있는 궁극적인 목표이다.

미국의 독립선언문을 기초했던 토머스 제퍼슨(Thomas Jefferson)생명, 자유, 행복추구권을 남에게 양도할 수 없는 배타적 권리로 새겨 넣었다.

우리의 헌법 제10조에도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라고 천명하고, 자유권, 평등권과 더불어 행복추구권을 국민의 가장 중요한 기본권의 하나로 명시하고 있다. 행복추구권에서 전제되는 행복은 객관화되기 어렵고 단지 추구만 할 수 있는 권리로 이해한다면,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도 결코 가질 수 없는 것이 행복일 수도 있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행복은 많은 학자의 끊임없는 관심의 대상이 되어왔지만,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적 정의부터 어떤 상태를 행복한 것으로 볼 것인지, 어떤 방법으로 그것을 객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다.

최근 유엔이 발표한 ‘2015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58개 국가를 상대로 국민의 행복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10점 만점에 총 5.984점으로 47위를 기록해 그런대로 괜찮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이 조사는 GDP, 기대수명, 갤럽이 실시한 사회보장에 대한 인식과 선택의 자유, 부패 등에 대한 세계 여론조사 자료 등을 토대로 국가별 행복지수를 산출한 것이다.

행복을 측정하는 초기의 지표들은 모두 객관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경제적인 것이었다.

특히 사회발전을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 GDP는 국민의 물질적 수준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한 국가의 행복 수준을 나타내는 객관적 지표로 지금까지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경제성장 위주의 정책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대두되면서 기존의 대표적 경제지표인 GDP가 국민의 행복도를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적 목소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행복이란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누구든지 원하고 바라는 삶의 궁극적인 목표라 할 수 있다. 행복을 정의한 연구를 보면 행복을 정의하기는 매우 어렵고 측정할 수 없기 때문에 측정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주관적 안녕감, 주관적 행복감, 삶의 질, 심리적 안녕감이라는 단어로 바꿔 사용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교육계에서 지속해서 제기되는 문제 중 하나는 학생들이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복지 이슈가 대두되는 가운데 학생들의 복지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학생들의 행복에 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이다. 하지만 높아진 관심에 비해 아직 학생의 행복도 증진은 크게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교 4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세대 사회발전 연구소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9년 주관적 행복지수 표준점수는 88.51점으로 OECD 22개국 가운데 20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에서 학생의 행복지수가 최하위권을 기록한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조사된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행복지수는 OECD 회원국 중 늘 최하위나 하위권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행복한 학생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학생이 행복한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명확해야 이를 지향점으로 삼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었는가?

 

학창 시절 부모님 없이 조부모 밑에서 생활하다 보니 항상 기죽어 있고 다른 친구들을 부러워하며 지냈는데 지금 와서 돌아보면 난 부모님만 없었지! 부족함 없이 잘 지냈던 거 같다.

성인으로 성장해서 주위를 둘러보니 나보다 더 힘들고 없이 지내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있었다. 

그 사실을 알고 나니 내 상황을 투정 부리고 부모님을 원망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학창 시절엔 할머니에 대한 무서움과 미움도 있었지만 지금 요양원에 계신 할머니를 뵐 때면

정신이 없으신데도 손녀딸을 코가 막히고 귀가 막히게 키웠다라고 하시는 거 보면 감사한 맘이 든다.

지금 현시점에서도 미래를 위해 계획을 세우고 행복한 삶을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